[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학교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진로교육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도내 초·중·고 창업 중점 학교에서 운영한 실천형 창업교육, 지역연계 체험, AI 기반 진로설계 사례가 우수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순천왕운초등학교는 학년별 진로·인성·정서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을 이해하고, 제과제빵, 공예, 웹툰 제작 등 지역 기반 체험을 통해 진로 탐색을 확장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작·홍보까지 이어지는 실전 창업 활동은 학생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성을 높이며 전남형 경험 중심 진로교육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중·고등학교 단계의 진로교육은 창업과 AI 분야로 확장된다. 남악중학교는 1학년을 대상으로 창업가정신 기본교육부터 브랜드 기획, 모의 창업 경진대회까지 프로젝트형 교육을 운영했다. 또한 문예창작·바리스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협업 능력과 창업 역량을 강화했다.

매성고등학교는 정규 교육과정과 창업 동아리를 연계해 생활 속 문제 해결 아이템 개발, 제품 제작·판매·기부로 이어지는 실천형 창업교육을 운영했다. 바리스타, 뷰티, 상담 등 다양한 체험과 AI 기반 아이디어 고도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소비자 분석, 디자인, 창업 실행력 등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우수 모델을 공유하고, 전남형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해 28일 보성에서 ‘2025 진로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창업교육과 AI 기반 진로교육 중심으로 진로전담교사들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안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 진로교육 우수 운영 사례 발표 ▲ 권역별 실천사례 공유 ▲ 외부 전문가 특강 ▲ 진로전담교사 협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창업·기업가정신, AI 기반 진로교육 주제 발표가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진로전담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도 마련됐다. 오전에는 여양고 김수지 교사가 ‘기업가정신 교육’을 주제로 학교 현장 사례를 발표했고, 오후에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이정민 연구위원이 ‘미래사회 대비 AI 기반 진로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진로전담교사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학교 중심의 진로교육 실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춘 진로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전남 진로교육의 방향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사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전문성과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현해 전남교육의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