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에서 10년 만에 고3 재학생 수능 만점자가 탄생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5일 교부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에서 광주서석고등학교 3학년 최장우 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광주서석고 최장우 학생

광주에서 재학생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2016학년도 이후 10년 만이다. 2000년 이후 광주에서는 2001, 2012, 2014, 2015, 2016학년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 성과다.

인문사회계열 학생인 최장우 군은 국어(언어와매체), 수학(미적분), 사회탐구(경제·사회문화) 모두 만점을 기록했으며, 영어와 한국사도 1등급을 받았다. 현재 수시모집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지원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 군은 학교 수업 중심으로 학습에 집중하는 동시에 학생회 활동과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광주광역시고등학교학생의회 의장을 맡아 학생 의견 수렴, 정책 제안, 타 시·도 학생의회 교류 확대 등 학생자치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참여, 광주교육 정책 토론회, 청소년 정책 제안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경험의 폭을 넓혔다.

최장우 군은 “내신과 수능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학교 교육을 중심에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준비했다”며 “학생회와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수능 실채점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일 오후 4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분석 설명회를 열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9~23일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정시 대비 1대1 집중 상담(240여 명 대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능 성적은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므로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며 “광주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공교육 안에서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로진학과 신설, 고교 스터디카페형 ‘365-스터디룸’ 조성, 24시간 진학 상담 체계 구축, 1교 1대입디렉터 배치, 자체 모의평가 보급 등 맞춤형 진학지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