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7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5 J-스타트업 모의투자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실전 투자 환경에서 점검하는 한편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남교육청이 1년간 운영해 온 ‘글로컬 신산업 창업체험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AI·로봇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생 주도의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운영해 왔다. 사전 캠프와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국내 테크노밸리 현장체험, 스탠퍼드대학교 연계 실행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은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설명회에는 프로젝트 참여 학생 12개 팀이 참가해 창업 아이템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고, 실전 피칭 발표에 나섰다. 창업 중점학교인 순천왕운초와 남악중을 비롯한 도내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해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직접 시연을 통해 투자 유치 과정에 준하는 실전 창업 경험을 쌓았다. 설명회는 지역 창업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팀별 5분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현직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과 교원·학생 심사단이 참여하는 다면 평가 방식으로 공정성을 높였다. 실시간 중계와 플랫폼 기반 평가 체계도 도입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학생 창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교육 현장과 지역 창업 생태계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창업교육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모의투자, 피칭, 전시 활동을 연계한 실전형 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교육청 교육국장은 “AI와 로봇 등 신산업 분야를 탐구하며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안한 학생들이 미래 창업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학생과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