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에서는 자연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기획전「개구리를 부탁해-Ⅲ」을 오는 9일부터 5월 26일까지 자연사관 탐구교실(과학관 상설전시장 2F)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관람객 개개인이 개구리의 보호자가 되어 전 세계 개구리 종의 30%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한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느껴볼 수 있는 생태체험전이다.

양서류는 먹이사슬의 중간단계를 차지하고 있어 자연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최근 빠르게 멸종하고 있다.「개구리를 부탁해-Ⅲ」는 올챙이 분양을 포함하여 다양한 융합적 전시․체험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살아있는 생물, 만화, 고미술품, 시(詩) 등의 전시와 개구리 소리 맞혀보기, 생태체험교실 등의 체험을 통해 개구리 멸종 위기의 심각성, 개구리의 생태, 개구리의 진화 등 다양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과학관 입장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개구리 생태체험교실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www.sciencecenter.go.kr)

생태체험교실 참가 어린이는 위험에서 구출해 낸 실제 개구리 알과 올챙이를 분양받아, 안전하게 사육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분양받은 올챙이의 성장부터 방생까지의 과정을 과학관 블로그에 사진으로 남기고 소감을 적어준 어린이에게는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승배 연구사는 “친구가 죽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사람은 없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 개구리와 인간이 친구라는 사실을 느낌으로써 개구리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과학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 및 전화 (02)3677-13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