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학교(교장 권태국)는 17일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인고 동문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인고동문장학생, 인고고대장학생, 인고동문청탑문화재단장학생 및 성적우수장학생 총 65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인고동문장학회(회장 이효승)는 1965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40여 년간 변함없이 이어져왔다.

매년 재능과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다수 배출했다.

인고동문장학금은 올해 1학기에는 1학년 민준기 외 10명, 2학년 나성일 외 12명, 3학년 오현진 외 12명의 학생에게 수여됐으며, 매년 6천만원이 전달돼 학생들이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더불어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있다.

인고고대장학금(고려대학교 졸업 동문)은 3명의 학생에게 650만원(대학입학금 별도지원)이 지급됐고, 청탑장학금(제 55회 최성기 동문)은 14명의 학생에게 3천만원이 전달됐다.

이효승 인고동문장학회장은 “오늘의 장학금과 응원이 디딤돌이 돼 더욱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며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장학금 수혜자 대표 오현진(3년)군은 “장차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일꾼으로 성장해 다시 후배들에게 내리사랑을 베풀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인천고는 작년에도 1억 8천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올해도 그에 상응하는 액수의 장학금이 재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학력증진에 힘쓰는 교직원, 열심히 배우는 학생, 그리고 남다른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으로 학교를 응원하는 동문들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인천고의 아름다운 도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