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명초등학교(교장 이병익)에 재직 중인 이명용(남) 교사의 득남(2013. 4. 30)을 축하하고자 선배교사가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명용 교사는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인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뒤 출근해 보니 교실 앞문에 금줄이 걸려 있어 깜짝 놀랐다.

이 금줄은 주말부부를 위한 선배교사(김명숙)의 따뜻한 배려에서 시작한 깜짝 이벤트로 교내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됐다. 새끼줄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던 선배교사는 비슷한 색깔의 실을 구입해 코바늘로 직접 제작했고, 전통시장에서 싱싱한 빨간 고추와 숯을 구입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또한 굵은 숯을 일정한 크기로 다듬어 만든 정성 또한 대단해 보인다.

출산장려 정책을 위해 앞으로 이 특별 이벤트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말을 전해줘 스승의 날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으로 기억될 듯하다.

특히 김명숙 교사는 본교에 발령받은 신임교사들에게 첫 부임 기념사진을 액자에 담아 주는 정성과 전통매듭으로 호루라기를 선물하는 등 후배사랑이 남다른 교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