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반계 고등학생의 수능 성적이 전국 최고 실력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21일(금) 수능 성적을 전국 16개 시·도별로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일반계 고등학생의 수능 4개 영역(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성적이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에 실시한 2013학년도 수능 성적을 16개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제주 지역은 수능 4개 영역(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모두 표준점수 평균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나타냈고, 또한 언어영역과 수리나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모든 영역에서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게 나타나 전국 최고의 학력 수준임을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언어, 수리가, 수리나 영역에서 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게 나타나 학교 간 고른 성적 분포를 보여 주고 있다.

수능 표준점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수능 4개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언어 104.2점(전국 평균 99.6점), 수리가 107.0점(전국 평균 99.1점), 수리나 104.1점(전국 평균 99.3점), 외국어 104.0점(전국 평균 98.9점)으로 4개 영역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은 수리가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의 증가폭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역별 수능 1,2등급 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는 언어 영역 1위(13.1%, 전국 평균 10.7%), 수리가 2위(13.8%, 전국 평균 10.7%), 수리나 1위(14.9%, 전국 평균 10.5%), 외국어 영역 2위(12.7%, 전국 평균 10.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0학년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3년간의 수능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4개 영역 모두 표준점수 평균 1위를 차지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영역별 수능 1~2등급 분포 비율에서도 전국 최상위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그 동안 학생들의 각고의 노력과 학부모들의 적극적 지원은 물론 학교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지도한 선생님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물이며, 입시 정보에 열악할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제주지역의 학생들이 정규수업이 끝난 후 방과후학교와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하는 등 공교육의 틀 속에서 일구어 낸 큰 업적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발표한 수능성적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여 ‘최고 학력의 제주 학생’ 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