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감사관 공개 채용에서 법무법인 정도의 이명춘(55세) 대표변호사가 공개경쟁 임용 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임용을 앞두고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춘 감사관 내정자는 서울대(법학)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법인 인권학원 이사장(관선), 서울남부지방법원 조정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인권침해조사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 감사관 내정자는 감사관으로서 공정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과 사학을 정상화하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논란이 된 건 얼마전 헌정 사상 최초로 정당 해산 결정이 난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사건에 통진당 측 변호인단 27명 중 한명으로 이 내정자가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를두고 교육계 안팎에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감사관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명춘 감사관 내정자가 청렴도를 전국 상위로 향상시키고,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혁신하며, 사학을 정상화해 ,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보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