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오후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도내 초·중·고 과학담당교사 및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780여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이해 교육자료 활용을 위한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교재 발간에 직접 참여했던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김영진(군산영광여고) 교사가 ‘탈핵 교육, 왜 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핵에너지와 관련된 올바른 자료 제공으로 편향적인 에너지 교육을 탈피하고, 핵발전소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 형성을 위해 각 학교에서 수업 보조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우리나라 최초로 발간한 탈핵 교재인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는 핵발전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 쓰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도내 초중고 교사 7명과 관련 전문가 2명 등 총 9명이 1년 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핵발전소 사고, 핵발전의 구조와 원리, 핵발전의 위험성과 비경제성, 탈핵을 위한 에너지 정책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핵발전과 관련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특히 안전하고 경제적이면 친환경적인 발전 방식이 무엇인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최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탈핵 교재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은 만큼 교사 대상 연수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타 교육청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