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효성남초등학교(학교장: 장원길)에서는 각 교실에 배달되는 배식차에 고무바퀴를 달아 복도 벽면의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로, 2011년 부임하자마자 교실을 돌아보는 중에 교실출입문 및 복도벽면에 패인 자욱이 많은 것을 보고, 이를 예방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원길 교장은 전에 근무한 학교(마전초)에서도 배식차에 의한 복도 벽면 손상으로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등 시설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을 보고 벽면에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이를 발전시켜 효성남초등학교에서는 배식차 옆면에 직접 ‘구르는 바퀴(롤러)’를 달아 벽면에 부딪혀도 벽의 손상이 없어졌다. 이로 인해 벽면을 수리해야 하는 시설비가 전혀 들지 않게 되어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부딪힌 자국이 잔뜩 있었던 누더기 복도가 깨끗해졌다.

인천효성남초등학교를 우연히 방문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서부교육지원청 손홍재 교육장은 “학교에서 배식차에 의한 손상으로 부족한 예산을 쪼개어 복도 벽면 도색을 자주 해야만 했는데,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학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이를 널리 홍보하여 각 학교에서도 적극 반영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효성남초 '지혜의 샘터'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에게 ‘꿈 도장 수첩’을 하나씩 만들어 주었다. 이 수첩에는 책을 읽거나 대출할 때마다 꿈 도장을 받는다.

학생들이 수첩에 도장을 받는 재미로 도서관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매일 3~4백 명의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이 또한 꿈 도장이라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풍부한 인성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일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