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오는 8월 12일(수)부터 16일(금)까지 5일간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만화! 70+30(칠십 플러스 삼십)’이라는 주제로 만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더불어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해 만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미래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는 <짐승의 시간>으로 2014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건웅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박건웅 작가 특유의 흑백의 선을 강조한 판화기법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창작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로켓으로 비유해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에너지로, 솟아오르는 아이디어는 발아하는 새싹으로 기발하게 표현했다. 잉크병 몸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상징적으로 비유해 한국 만화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역할을 함축하고 있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키워드는 글로벌, 특설만화마켓, 웹툰, 마니아다.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 시리즈 전시’, 핀란드 ‘무민 (Moomin) 70주년 전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자료전’, ‘앙굴렘 축제 수상도서전’, 체코 ‘작가전’ 등 국제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해외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만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특설만화마켓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웹툰이 전시, 컨퍼런스(KOCOA : KOrea Comics Agora), 특설만화마켓, 참여행사 등 각각의 프로그램과 접목돼 관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부천필하모닉 만화OST콘서트, 애니메이션 상영회, 캐리커처 드로잉 쇼 등 관람객 대상 참여행사 뿐만 아니라 마니아 및 서브컬처동호인(코스튬 플레이어 및 키덜트)까지 포용하는 이벤트들이 마련돼 축제가 더욱 풍성해진다.

더불어 축제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관람료가 부분적으로 유료화 된다. 행사장 전체(한국만화박물관 및 특별관) 관람 시 5,000원, 특별관(특설만화마켓 2개소 및 야외전시관 2개소) 관람 시 2,000원이며, 야외관람은 무료다. 단, 6월 1일(월)부터 8월 5일(수)까지 공식홈페이지(www,bicof.com)을 통해 사전등록 신청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사무국(032-310-3071~7)으로 문의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