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이 2026년도 예산안을 2조8,257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올해 본예산(2조8,752억 원)보다 495억 원(1.7%) 줄어든 규모다.

주요 재원은 중앙정부이전수입이 2조3,102억 원으로 전년보다 947억 원 늘어나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은 1,052억 원 감소한 3,47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외에 기타이전 및 자체수입 160억 원, 전년도 이월금 350억 원, 내부거래(기금전입) 1,175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법정전입금 2,906억 원 중 1,000억 원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9월 이전 1회 추경예산에 반드시 포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경직성 경비 증가와 가용재원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규사업을 억제하고, 유사 사업을 통합하는 한편 소모성 경비를 최소화했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등 1조6,806억 원 ▲학교 및 기관 운영비 2,200억 원 ▲교육사업비 7,039억 원 ▲시설사업비 1,798억 원 ▲교육행정일반 414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학교운영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해 10% 증액했으며, 교원 장기재직휴가 시 대체인력 채용 예산으로 교당 50만~100만 원을 반영했다. 2030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사업에는 설계비 7억 원과 건립기금 200억 원을 편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복지 분야에는 꿈드리미 473억 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교육지원 21억 원, 토·공휴일 급식비 25억 원,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 10억 원 등 총 2,866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누리과정 지원 1,270억 원, 늘봄학교 운영 220억 원, 아침·저녁 돌봄유치원 18억 원, 장애학생 치료지원 39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AI·디지털 교육 예산도 대폭 편성됐다.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265억 원, 학내 전산망 구축 87억 원, 지능형 과학실 구축 20억 원, AI디지털활용수업 지원 16억 원 등 총 812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그린스마트스쿨 98억 원, 석면텍스·조명 교체 40억 원, 기계설비·방수공사 각 117억 원, 냉난방시설 153억 원, 맘편한 화장실 10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오는 2026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 설립 사업에는 74억 원이 편성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교육의 본질이 바로 서는 학교,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2조9,354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424억 원이 감액된 상태로, 오는 26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