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학여행 차량의 잦은 교통사고가 일행 버스들이 줄지어 가는 이른바 대열운행(새떼운행)으로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일명 새떼운행을 금지하도록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 중인 18일 오전 6시40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 앞 여명중학교 수학여행단 출발현장을 방문해 시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에서 발생한 체험학습 차량 사고를 상기하면서 버스의 안전거리를 철저히 확보하고 대열운행(일명 새떼운행)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현장 체험활동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진행하고, 위기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대처방법을 숙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여명중학교 수학여행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인솔교사와 학생, 운전자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안전을 위해 7대 안전수칙을 정해 학교에 안내하기로 했다.

이 안전수칙에는 대열운행, 과속운행, 음주․졸음운전 등 꼭 금지해야 할 3가지 금지사항과 안전벨트 착용, 건강상태 수시확인, 상황별 안전교육, 숙박지를 비롯한 체험장소 안전 확인 등 꼭 준수해야 할 4가지 원칙을 담을 계획이다.

이들 원칙 가운데 업체의 협조를 통해 추진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선 업체-학교간 학생안전에 관한 협조사항을 명문화하여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 최은 학교안전담당사무관은 “학생들의 안전 확보는 모든 교육활동의 기본이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