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비대위는 23일 12시,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교육감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정교과서 폐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이준식 장관과 관료들의 사퇴,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교과서 금지 법안에 대한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비대위 소속 교육감들은 이준식 장관, 또는 차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장 차관은 일정을 이유로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김석준 부산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 총 5인이 참석했다.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 비대위는 다시 한 번 의견을 밝히면서 촉구했다.

△ 정부는 민심을 수용해 국정교과서 폐기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 교육부의 현장검토본의 공개 이후, 국정교과서의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해 국정교과서 정책 폐기에 나서기를 요구한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황교안 권한대행과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교육감들은 획일적인 역사교육을 미래세대에게 강제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용납될 수 없는 국정교과서 정책이 중단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