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폐지 방침을 밝힌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2일 오후 3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부모, 교원,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초등 평가방법개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김석준 교육감이 지난 4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부터 부산시내 모든 초등학교의 객관식 평가 폐지 방침을 밝힌데 이어 각 교육주체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이 공청회는 부산대학교 김대현 교수(교육학)의 사회로 진행됐다. 교수학습과 평가의 권위자인 이혜정 박사(전 서울대 연구교수·교육과혁신연구소장)가 나와 ‘대한민국 교육혁명의 시작-시험혁명’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박사는 “이번에 부산교육청에서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파급효과가 있기를, 그리해 향후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와 대입까지 확대돼 우리나라가 근대화는 뒤쳐졌으나 4차 산업혁명에서는 앞서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교육의 중차대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영복 장학관이 ‘2017 초등 평가방법개선 기본 계획’을 안내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학생중심교육’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범 교육평론가, 승학초등학교 이해영 교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 편국자 지부장, 부산시학부모연합회 남부지회 장순희 지회장, 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 박형태 사무총장 등 5명의 패널이 나와 토론을 벌이고, 청중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나온 의견을 초등학교 평가방법개선 기본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초등학교 객관식평가 폐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평가방법 개선 방향에 대한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