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8월 20일 열린 특정 단체의 *‘민선4기 전남교육평가 토론회’*에서 발표된 설문 결과와 관련해 “이번 조사가 전남교육의 실상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남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편향적 조사가 도민 전체의 여론인 것처럼 발표됐다”며 “이는 전남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교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교육공동체에 혼란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은 ▲대표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표본 구성 ▲부정적 전제를 포함한 문항 설계 ▲긍정적 성과의 축소·배제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표방했다면 필수적인 대표성과 신뢰성을 갖추었어야 하지만, 이번 조사는 구조적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를 근거로 한 발표는 객관적 검증 자료로 기능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대응, 민원 처리 분야에서는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측면이 부각돼 전남교육 전반이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검증되지 않은 편향적 자료를 ‘여론’으로 둔갑시켜 전남교육을 흔드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여론의 다양성 차원에서 일부의 기울어진 목소리라도 경청하겠다”며 “합리적 지적은 적극적으로 수용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