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2026. 대입일정 정리해 DREAM’과 ‘2026학년도 수시로 대학 보내 DREAM’을 제작·배포했다.

‘2026. 대입일정 정리해 DREAM’은 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 대학별 전형 일정 등 주요 대입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2026학년도 수시로 대학 보내 DREAM’은 서울 주요 대학과 의약학계열, 전남대 교과전형의 합격 가능 등급 및 교과 환산 점수를 예측한 자료다.

특히 이번 입시는 ▲ 재학생 수 증가 ▲ 의대 정원 조정 등의 변화로 인해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지원 시 더욱 정교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의예과의 경우 2025학년도에 늘어났던 정원이 다시 축소되면서 교과전형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인재 전형 비율은 확대 기조가 이어져 지역 고교생에게 기회는 열리지만, 전체 모집 인원이 줄어 실질 합격선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전남교육청 진로진학연구회는 이를 반영해 의예과 합격 가능 점수를 ▲ 연세대 추천형 의예과 98.75점(1.05등급) ▲ 고려대 학교장추천 의과대학 79.88점(1.1등급) ▲ 전남대 지역인재 의예과 998.6점(1.1등급) ▲ 조선대 지역인재 의예과 498.75점(1.3등급)으로 예측했다. 전남대의 경우 2025학년도보다 24명 줄어든 78명을 모집해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의·치·한·약 제외)은 재학생 증가와 일부 대학 수능 최저 완화로 합격선이 전년 대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는 이를 근거로 ▲ 경희대 1.501.89등급 ▲ 고려대 1.231.73등급 ▲ 서강대 1.371.71등급 ▲ 서울시립대 1.482.10등급 ▲ 성균관대 1.411.91등급 ▲ 연세대 1.171.72등급 ▲ 이화여대 1.412.04등급 ▲ 중앙대 1.581.99등급 ▲ 한국외대 1.882.54등급 ▲ 한양대 1.381.91등급의 합격선을 제시했다.

연구회는 “수시 지원 전략에서는 ▲ 단순 내신 등급이 아닌 교과 환산 점수 비교, ▲ 학생부 종합전형의 정성적 요소 분석, ▲ 지역인재 전형 여부, ▲ 전년도 경쟁률·충원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회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치표 개발에 참여한 김현석 목포제일여고 교사는 “학생들이 ‘수시로 대학 보내 DREAM’을 활용하면 지원 가능 대학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도내 5개 권역 진학상담센터와 각급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문 상담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광주교육대학교에 ‘전남교육감 다문화전형’이 신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전형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해당하는 가정의 자녀 중 전남 지역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최종 합격자는 졸업 후 전남 지역 초등학교에서 5년 이상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도내 고교에 추천 절차를 안내했으며, 학교별 추천은 8월 19일 마무리된다. 이후 교육청은 명단을 확정해 8월 26일까지 광주교대에 통보하고, 학생들은 9월 8일부터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자료는 학생들이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안내서”라며 “특히 광주교대 다문화전형 신설은 교육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