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대구중앙고등학교(교장 최진연) 학생 13명과 인솔교사 4명으로 구성된 ‘생명과학실험’반은 지난 5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10월 21일 서울대학교 유전발생학 연구실(교수 전상학)에서 ‘유전자 확인 및 재조합’ 실험을 하고, 서울대학교 캠퍼스 및 연구실 투어도 실시했다.

대구중앙고의 ‘생명과학실험’ 교과는 학생맞춤형 소수선택과목으로서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대구중앙고 과학실에서 진행되는 이 수업은 일반고에서 미처 행하지 못하는 대학 수준의 생명과학 실험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서울대학교 유전발생학 연구실에서 실시하는 실험은 유전자 재조합에 이용되는 분자생물학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전기영동을 이용해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고 확인해 봄으로써 실제 유전공학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학습 기회였다.

생명과학실험반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연구실을 방문해 다양한 실험도구와 실험기기를 가지고 직접 실험해보고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실험과 내용을 학습함으로써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학습동기부여가 됐고,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연구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중앙고에서는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심화된 교과, 즉 소수선택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 교육의 실천과 깊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맞춤형 정규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인 ‘생명과학실험’은 차별화된 수업으로 타 학교에도 입소문이 나 수강신청과정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학기에는 대구남산고, 대륜고, 영진고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