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수업 중에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년에 ‘교실 밖 에듀버스’를 지원한다.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아서 버스 임차료 4억3천4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전북도교육청은 전주, 군산, 익산 지역의 학교에서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과 수업과 연계한 현장체험학습을 가고자 하여도 농촌학교와 달리 통학차량이 없어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교실 밖 에듀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주, 군산, 익산 지역에서는 123개 학년 13,897명의 학생이 현장체험학습에 에듀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주동북초교 2학년의 ‘전주에서 놀다’, 전주완산서초교 3학년의 ‘오감으로 전통·지역·문화·생태를 느껴보자’, 군산미장초교 4학년은 ‘우리지역 보물찾기’, 군산 월명중 3학년은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체험의 날’ 프로그램에 교실 밖 에듀버스를 지원받는다.

이로써 3시 지역에서 총123개 학년에 버스 임차료 2억8천만원을 지원하며, 3시를 제외한 정읍, 남원 등 11개 지역에도 1억5천4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은 1회 2학급 기준으로 버스 임차료 80만원 가량을 지원해 지역사회를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고, 학년 단위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회성 행사나 단순한 견학, 기존 학교 단위 현장체험학습에 에듀버스 활용은 제한한다.

전북도교육청 신유랑 장학사는 “도심학교는 수업과정을 재구성해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하려고 해도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큰 규모의 학교에 교실수업에 직접 활용할 학습관련 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