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인천서흥초등학교는 교실배치부터 다른 학교와는 다른 점이 있다. 6학년 바로 옆 교실에는 1학년 교실이 붙어 있다.

이렇게 6학년 교실 옆에 1학년 교실을 배치한 이유는 6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1학년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오누이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오누이 활동은 최근의 학생들이 나홀로 가정에서 자라는 환경에서 소통과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6학년의 의사소통교육을 하면서 시작하게 됐고 교육적 효과가 좋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핵가족화로 형제없이 가정에서 혼자 자라는 환경에서 자칫 개인주의가 심화돼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추기 어려운데 인천서흥초 학생들은 오누이 활동을 통해 동생들은 형과 언니에게 의지하고 고학년 학생들은 동생들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면서 오누이의 정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

3월 첫 날 입학식을 마치면 6학년 학생들은 1학년 동생들은 짝을 지어 다니면서 학교의 이곳 저곳을 안내하고 설명해준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직 급식실에 익숙하지 않은 동생들이 급식을 받아 자리를 잡도록 도와준다.

쉬는 시간에 길을 잃은 동생들이 있으면 교실로 데려다 준다. 오누이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6학년 학생들이 동생들을 돌볼 정도로 책임감이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건 걱정일 뿐이었다. 동생들을 돌보는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배려하는 마음과 훈훈한 정이 쌓여가고 있다.


학생들의 삶속에서 실제적인 인성교육과 배움이 일어나도록 다양한 상황에서 오누이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행복배움학교를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인천서흥초등학교는 오누이 활동외에도 학교생태환경 가꾸기,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목공예 협동조합, 학교의 귀염둥이 아기돼지 뚱이 돌보기 등의 학생자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삶의 힘이 자라는 배움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