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8일 오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식을 열고 1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 79개 대학팀이 참가 신청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대학팀이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담은 연극을 관객 앞에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지난해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와 함께 처음 개최됐으며, 이상일 용인시장의 제안으로 기획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참가 대학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대학 연극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이화원 한국평론가협회 회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근혜 상명대 이사장 등 연극계 인사와 대학생 연극인,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도 연극은 사람이 지닌 감정과 창의력을 표현하는 독보적인 장르”라며 “이번 연극제를 통해 대학생 연극인들이 무대 위에서 상상력과 창발성,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에서는 용인문화재단의 ‘아트러너’ 프로그램과 생활문화동호회 연주, 오프닝 영상 ‘제1회 기억과 제2회의 시작’ 상영 등이 진행됐으며, 제1회 대회 Best3에 선정된 단국대학교의 ‘벽을 뚫는 남자’ 축하공연도 무대에 올랐다. 이어 본선 진출 12개 대학 대표 기수단이 입장하고, 용인시립합창단과 용인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감동을 더했다. 대회기는 대학생 기수로부터 이상일 시장에게 전달돼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경쟁보다는 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췄으며,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 시상금 400만 원을 지급하고, ‘Best 3’로 선정된 3팀에게는 각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이 수여된다. 연기·연출 및 네트워킹 우수팀 5곳에도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 ▲민중의 적(세종대) ▲The Social Dilemma : 1984(호원대) ▲오델로(동신대) ▲HEE(대진대) ▲어펙트론 클래스(서울예대) ▲레드 채플린(경성대) ▲종의 기원(단국대)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청주대)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 ▲백두;한라(인천대) ▲덜미(한국예술종합학교)

참가 학생들은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 머물며 교류와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스테이&플레이’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본선 공연은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