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배병화 기자] 광주광역시 중·고생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결과를 놓고 양성과 음성 사이를 5차례 오락가락해 큰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11일 민간기관과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는 양성이었으나, 이후 12일부터 13일 오후까지 4차례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질병관리본부는 첫 양성판정 이후 4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온 이례적인 사안으로 판단, 현재 그 원인과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주시는 두 학생을 ‘광주 33~34 확진자’로 등록 발표했다가 판단 보류라고 번복하기도 해 검사 결과의 신뢰성에 대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광주시는 음성으로 나온 4차례 검사를 신뢰한다는 입장 아래 현 단계 방역조치를 확진에 준해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개월 동안 1만 건 이상을 검체하고 검사한 경험으로 공신력이 인정된 이들 기관들의 검체 채취 및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두 학생의 접촉자 모두 ‘음성’ 으로 판정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며 시민들이 너무 걱정 말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의심 학생은 광주시 거주 10대 중학생(남, 유덕중1)과 고등학생(여, 대광여고2)으로 각각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가족은 물론 유덕중과 대광여고 학생 및 교직원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 실시에 이어 의심학생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신용카드, 휴대폰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추가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심도 있게 파악 중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 1,118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이 중 117명(의심 중학생 관련 9명, 의심 고등학생 관련 108명)을 밀접접촉자로 구분해 자가격리조치 했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