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산업이 고도화·전문화 되면서 전기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로 자리 잡았다. 현대 사회의 문명은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발전했고 우리 주변에 거의 모든 기계는 전기로 작동된다.

전기가 없는 여름철을 상상해 보면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는 우리 가까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전기의 위험성은 잘 모른다. 정전되면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부주의한 전기사용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전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장 편리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개인과 사회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

2020년 행전안전부 발표자료『’16~’18년 월별 감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인 7월(14%, 226명)과 8월(12%, 192명)에 감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원인으로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에 직접 접촉이 56%(894명)로 가장 많고, 아크로 인한 사고가 33%(524명), 누전으로 인한 사고가 7%(117명) 등의 순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높은 습도와 땀에 의해 인체에 전기가 잘 통하게 되고, 가벼운 옷차림에 따라 신체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감전사고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비에 젖거나 침수된 전기설비에 접근 한다면 물기를 타고 인체로 전기가 흘러 감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공사 현장이나 떨어진 전선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가전기기를 만질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전기 플러그를 젖은 손으로 만졌다가 감전으로 인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이는 콘센트와 전기플러그 사이에 전기선은 통상적으로 피복이 돼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젖은 손에 물기가 전기를 흐르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감전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점을 전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부모께서 전기안전에 대해 수시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전력선은 피복이 돼 있더라도 전선표면에는 전기가 흐른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고소사다리차를 이용해 이사를 하거나 건물을 신축할 때 주변에 전력선이 있는 경우 반드시 안전조치 후에 작업을 해야 한다.

간혹 전기설비를 직접 수리하겠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전주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일반인이 안전 보호구 없이 전주에 올라가면 전기에 의한 충격뿐만 아니라 미끄러짐이나 개인적인 부주의로 추락할 수 있다.

추락할 때는 무게가 무거운 머리가 먼저 지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작업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업체나 가까운 한전에 문의해 주기 바라며 안전한 전기사용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