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칼럼⓻] 인공지능과 오라클 이슈
장준덕 기자입력 : 2022. 11. 12(토) 19:35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가 들어오면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의 스마트콘트랙트 기술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주종민(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칼럼니스트)
[스쿨iTV]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안전 자산인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보안이 잘 되어 있어 해킹 등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출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어플을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라고 한다. 이더리움은 여러 서비스인 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스마트콘트랙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하에 있는 스마트콘트랙트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에 접근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콘트랙트 계약이 실행되는 조건에 맞는 거래를 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데이터를 받아 거래 실행의 판단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오라클 문제’가 발생한다.
오라클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고 ‘신탁’을 의미한다. 즉 신과 소통하는 수단인 것이다. 블록체인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라클 문제는 크게 하드웨어 오라클 문제와 소프트웨어 오라클 문제로 나눌 수 있다.
하드웨어 오라클 문제는 온도, 소리, 빛, 압력, 습기와 관련된 센서처럼 기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에 기록할 때 이것이 정확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센서가 고장나서 오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아서 스마트콘트랙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오라클 문제가 바로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다. 자료를 수집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문제가 생기거나 버그에 의해 빅데이터 분석에 오류가 생길 수 있고 해커에 의해 인공지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오라클 문제로 인해 인공지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린 일이 많은 사람들 안위와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각계 각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암호화폐를 보유한 이용자들의 투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블록체인의 다른 이름이 분산원장 기술인 것처럼 다오(DAO)에 의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거래 참여자들이 투표를 통해 해당 데이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하도록 하면 그들은 이해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투표에 진실하게 참여할 것이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거짓으로 투표하는 거래 참여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표한 내용이 사실인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번재 방안은 바로 중앙값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여러 데이터를 특정 기준에 의해 배열했을 때 한 가운데 오는 데이터 값을 선택하는 것이다. 평균값을 이용할 경우 극단적인 수치의 데이터가 존재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중앙값을 활용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주관적인 성격의 데이터들에게는 중앙값을 활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3자가 중간자로 나서서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이를 의사결정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지능은 이에 입력된 빅데이터에 의한 학습으로 판단을 한다. 양질의 빅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 오라클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출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어플을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라고 한다. 이더리움은 여러 서비스인 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스마트콘트랙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하에 있는 스마트콘트랙트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에 접근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콘트랙트 계약이 실행되는 조건에 맞는 거래를 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데이터를 받아 거래 실행의 판단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오라클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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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제공받을 때 ‘오라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콘트랙트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방해한다. [사진=픽사베이] |
오라클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고 ‘신탁’을 의미한다. 즉 신과 소통하는 수단인 것이다. 블록체인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라클 문제는 크게 하드웨어 오라클 문제와 소프트웨어 오라클 문제로 나눌 수 있다.
하드웨어 오라클 문제는 온도, 소리, 빛, 압력, 습기와 관련된 센서처럼 기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에 기록할 때 이것이 정확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센서가 고장나서 오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아서 스마트콘트랙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오라클 문제가 바로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다. 자료를 수집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문제가 생기거나 버그에 의해 빅데이터 분석에 오류가 생길 수 있고 해커에 의해 인공지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오라클 문제로 인해 인공지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린 일이 많은 사람들 안위와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각계 각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암호화폐를 보유한 이용자들의 투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블록체인의 다른 이름이 분산원장 기술인 것처럼 다오(DAO)에 의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거래 참여자들이 투표를 통해 해당 데이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하도록 하면 그들은 이해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투표에 진실하게 참여할 것이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거짓으로 투표하는 거래 참여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표한 내용이 사실인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번재 방안은 바로 중앙값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여러 데이터를 특정 기준에 의해 배열했을 때 한 가운데 오는 데이터 값을 선택하는 것이다. 평균값을 이용할 경우 극단적인 수치의 데이터가 존재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중앙값을 활용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주관적인 성격의 데이터들에게는 중앙값을 활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3자가 중간자로 나서서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이를 의사결정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지능은 이에 입력된 빅데이터에 의한 학습으로 판단을 한다. 양질의 빅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 오라클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