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유학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논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충남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이미 검증을 통과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제자 논문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출처 표기 누락은 있었으나, 의도적인 연구 부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2018년 게재된 두 논문은 내용이 거의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술지에 각각 한 달 간격으로 발표돼 ‘논문 쪼개기’ 및 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자를 사기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들은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녀 조기 유학과 관련해서는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 후보자의 둘째 딸은 2007년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부모 동반 없이 출국해 당시 교육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법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교육정책 관련 비전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는 “거점 국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서울대 10개 대학 육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의대 정원 확대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혼란을 최소화하며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임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다만 각종 의혹이 향후 인사청문회 결과와 임명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