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이하 교평위)가 동탄2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원안 통과시킨 것과 관련, 강력 반발하며 주민·정치권과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이며, 규모는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40만6천㎡로 서울 코엑스(COEX)와 맞먹는다. 경기도 교평위는 2027년 하루 1만2천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질적 교통대책 마련 없이 원안 통과시켰다고 오산시는 주장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SNS를 통해 “사전협의 없는 불도저식 행정으로 오산 시민 27만 명을 교통지옥으로 몰아넣는 참혹한 결정”이라며 “정치권과 시민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화성시가 ▲충분한 사전협의를 하지 않고 ▲최종보고서를 심의회 개최 이틀 전에 통보하는 등 절차적 하자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사업 및 범위에 관한 조례’ 제4조는 사업지 인접 지자체와의 사전협의를 명시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 지침 제4조와 제20조에 따라 교통문제 해결책 마련 책임은 사업 시행자에게 있다고 오산시는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월 7일 오산·화성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같은 달 19일 동탄2 물류센터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앞으로도 오산시는 주민 공청회와 대규모 반대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 창고가 아닌 오산과 동탄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개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