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이 대표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2025년 9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의 의(義)교육과 지역공동체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탄탄한 교육’ 코너는 지난 8월 13~14일 열린 ‘전남 의(義)교육 학술·문화 축제’를 다뤘다. 전남학생의회가 주최하고 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광복회 전남지부가 후원했으며, ‘광복 80주년,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학술 포럼, 전시, 공연, 체험, 교육과정 등을 통해 전남 22개 시군의 항일 역사와 의로움을 조명했다.

행사에서는 ▲80인 전남 항일인물 전시 ▲항일음악 합창과 창작 뮤지컬 ▲학술 포럼과 대담 ▲역사 골든벨 ▲전시·체험 부스 ▲명예졸업장 수여식 ▲의(義)교육 수업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역사학자와 교육공동체는 전남 의교육의 미래 방향을 모색했고, 참가자들은 지역의 의로운 역사를 되새겼다.

‘전남을 읽다–義’ 코너는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과 죽창가의 탄생과 확산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소설가 황석영의 집에서 만들어졌으며, 죽창가는 시인 김남주의 시 ‘진혼가’를 곡으로 옮긴 것이다. 당시 군사정권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노래를 세상에 내놓았고, 두 곡은 전국과 해외로 퍼져 나가며 저항의 상징이 됐다.

‘알콩달콩 가족’ 코너는 무안행복초에 재학 중인 두 딸을 둔 한경선 씨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학부모회 임원으로 활약하는 어머니와 그 모습을 보며 학교생활에 더욱 힘쓰는 두 딸, 든든한 아버지까지 네 가족의 따뜻한 일상이 담겼다.

‘두근두근 현장’에서는 보성 예당고와 서울대 프로네시스 나눔 실천단의 만남을 취재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예당고를 찾아 5박 6일간 수업 나눔, 모의 면접, 진로 상담, 학과 박람회, 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진로 설계와 학업 동기 형성에 도움을 줬다.

‘전남을 읽다–숲’ 코너는 강진만 갈대숲을 소개했다. 20만 평 규모의 갈대군락과 갯벌로 이뤄진 이곳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국제적 희귀종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다. 기사는 강진만 생태계가 지리·역사적 배경 속에서 풍성해진 과정을 설명하며 갈대숲의 생명력에 주목했다.

이밖에도 ‘나 때 한 장’ 코너를 비롯해 전남도의회 소식, 도교육청 산하기관 및 학교 활동, 독자 편지 등이 실렸다.

올해로 발행 6년째를 맞은 함께 꿈꾸는 미래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월간 소식지로,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