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장은 건의문에서 ▲분당선 연장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착수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월 22일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분당선 연장사업은 기존 분당선 도시철도를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되었고, 2024년 12월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도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가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시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서한을 통해 “용인 남부권과 동탄·오산 시민들의 교통 수요와 불편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며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와 신속한 행정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분당선 연장사업은 용인 기흥을 거점으로 동탄2신도시와 오산을 연결, 인접 도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총 연장 50.7km로 신설되는 철도 사업이다. 지난해 4개 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경제성이 높으며, 완공 시 약 138만 명 시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동안 국토교통부 장·차관과 철도국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으며, 성남·수원·화성 시장과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4개 시 협력체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 420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수도권 남부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라며 “경제성도 충분히 확인된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시민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부가 적극 나서 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 두 사업은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 인접 도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