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교원 감축 중단과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원 수급 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 30일부터 교직원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등 교육공동체 전반이 참여할 수 있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교육청은 서명 결과를 정부에 직접 전달해 현장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정부가 학생 수 감소만을 기준으로 교원 정원을 줄이는 현 정책이 실제 학급 수와 지역 교육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특히 농어촌과 도서 지역이 많은 전남의 현실에서는 교사 1인이 감당해야 하는 업무가 과중해져 수업 정상화와 학생 맞춤형 교육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교원 정원 감축이 학생 학습권 보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정책 방향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원단체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원 수급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원 감축은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의 권리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전남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학생들이 안정된 교육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