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설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과정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전남 고교 교육과정 컨설팅단’을 구성해 도내 일반고·자율고·특수목적고 97개교의 교육과정을 사전 분석하고 1차 서면 컨설팅을 완료했다. 이후 컨설팅단은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 여건과 학생 진로에 맞춘 1:1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31일 영암에서 열린 현장 컨설팅에는 도내 97개교 교감과 업무 담당 교사가 참석했으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4개 분임에서 심층 컨설팅이 진행됐다. 분임별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돼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 방향, 과목 선택 체계, 학생 진로 설계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인천 동산고 김동진 교사는 ‘진로·학업 설계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편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속 과목 선택 전략과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 이수 체계, 학교가 준비해야 할 교육과정 설계 과제를 공유했다. 그는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가 학생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여 교사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대입 제도 변화 속에서 과목 선택의 중요성과 학교 교육과정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 여건과 학생 진로에 맞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11~12월 추가 컨설팅을 실시해, 각 학교가 오는 12월 말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를 확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학교가 지역과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이고 내실 있는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생의 삶과 진로,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이 실현되도록 현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