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방류수의 환경 안정성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평택시와 삼성전자(주)를 비롯해 평택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경호 부회장, 평택환경행동 김훈 대표, (사)환경시민연합 손의영 이사장, 서평택환경위원회 전명수 위원장, 통복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조승자 회장, 평택시민환경연대 조종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 계획 △서정리천 ‘1사 1하천’ 공동활동 추진 현황 및 개선방안 △평택사업장 환경모니터링 현황 등 3가지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사업장에서 추진 중인 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 계획을 공유하며, 기존 냉각탑 대비 소음과 백연을 줄일 수 있는 열교환식 냉각방식을 도입해 2027년 봄 운영을 목표로 지난 1월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정리천 ‘1사 1하천’ 공동활동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평택시는 그간 바이오블리츠, 합동 꽃심기, 쓰담 달리기(플로깅), EM 흙공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참석 위원들은 단순한 환경정화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발굴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 등 중장기 계획 마련을 제안했다.

아울러 환경모니터링 현황에 대해 삼성전자는 서정리천의 주요 수질 및 생태 항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체를 통해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위원들도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하며 민관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회의를 주관한 평택시 생태하천과장은 “민·관·산·학이 함께 신뢰를 쌓으며 논의하는 이 협의체가 평택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벨트의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 NGO 관계자 역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류수 관리와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