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1월 29일 순천삼산중학교에서 ‘2025 중등 2030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하고, 교실 수업의 본질 회복과 전남형 미래교실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전남 수업 대전환, 2030교실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중등 교원, 교육전문직원, 학생,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올 한 해 전남 교육현장에서 진행된 미래교실 변화의 흐름을 공유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등 교육가족들이 2030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행사는 ▲콘퍼런스 마당 ▲독서인문·에듀테크 체험마당 ▲2030교실 나눔마당 ▲교과연구회 배움마당 등 4개 영역으로 운영되며, 현장 중심의 수업 사례 발표와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콘퍼런스 마당에서는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질문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이어 순천미래과학고 강대혁 교사가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우수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30교실 나눔마당에서는 총 9팀의 수업 시연과 함께 42팀의 2030수업연구 사례, 18팀의 국제교육교류 사례가 공개돼 현장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수업 시연에서는 봉황고 김민주 교사가 ‘K-POP 활용 및 지역 연계 버스킹 실천’을 주제로 음악 수업을 선보였고, 무안고 박유성 교사는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독서토론 기반의 과학 수업을 진행해 미래교실의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전남 교실을 세계로 확장한 국제교육교류 성과도 돋보였다. 여수아리울중은 싱가포르·일본 학교와 함께 ‘지역 이야기를 담은 굿즈 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했으며, 목포항도여중은 영국 학교와 ‘영국에서 진도아리랑을 외치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글로벌 협력 기반 수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교과별 혁신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교실 구성, 운영 전략, 학생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로의 수업을 보며 교실 변화의 방향을 한층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현장 반응도 나왔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수업나눔한마당을 계기로 2030교실 실천 사례를 확산하고, 교사 주도 수업 성찰과 공동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2030수업교사 및 연구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030교실은 단순한 공간 혁신이 아니라 학생의 주도성과 질문을 되살리는 전남형 수업 대전환의 핵심”이라며 “오늘의 나눔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