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용인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총 195개교의 통학로 여건을 분석해 제작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제작 취지와 제설 우선순위, 학교별 제설 계획 등을 공유했다.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겨울철 강설 시 학교 주변 도로와 인도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15일 기흥구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이 “학교 지형과 통학 여건을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제설이 필요하다”며 학교 주변 제설 매뉴얼 제작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약속대로 11월 말 지도 제작을 완료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교장, 학교 관계자, 학부모회 및 녹색어머니회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제설 운영계획 ▲학교별 제설지도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제설지도에는 초등학교 107곳(백암수정분교 포함),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32곳, 특수학교 2곳, 인가 대안학교 1곳 등 총 195개교의 통학로 정보가 담겼다. 통학로 길이와 경사도는 물론, 제설함 위치, 염수분사장치·열선 등 방재시설 현황, 캐노피 설치 여부까지 세밀하게 반영됐다.

시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초·중·고교 순으로 제설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설 작업에 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지도를 배부해 폭설 등 기상특보 발령 시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학교 주변 도로 195곳에 제설함을 설치했으며, 경사가 심한 인도 구간에는 인도제설기 등을 집중 투입해 학생 통학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제설지도를 기반으로 학교 주변 CCTV, 횡단보도 등 교통·방범 시설 정보를 함께 담은 ‘통합 학교 안심 지도’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승하차베이 조성 등 그동안 학생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제설지도 역시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실질적 대책”이라며 “눈이 내릴 경우 이 지도를 매뉴얼 삼아 학교 앞과 주변 도로의 제설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12월부터 인도 제설 강화를 위해 인도제설기를 도입해 현재 27대를 운영 중”이라며 “시청과 구청, 행정복지센터가 제설지도를 적극 활용해 인도 제설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