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는 6일(금) 2015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3,212명에 대한 정기전보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교사 1,891명, 고등학교 교사 1,321명, 총 3,212명의 교사가 전보(전체 중등교사의 16.2%)돼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보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2월 초에 시행함으로써, 교사들이 신학년도에 대비해 교재연구와 수업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또, 학교에서도 담임배정, 시간표 작성, 사무 분장과 같은 신학년도에 대비한 학교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전보는 조 교육감 부임 이후 첫 번째로 시행한 교사 전보로서,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일반고 전성시대 집중 지원”에 초점을 두었다.

2015학년도 교사 전보는 “원칙에 따라 공정한 전보인사를 실시하라”는 조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관행적으로 전달된 ‘청탁’을 일체 배제하고, 청탁자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원칙의 엄격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학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초빙교사 비율 및 전입요청 비율을 2014학년도의 1/2로 축소하고, 교과별 수급 상황, 지역적 특성, 전·현임교의 근무 여건, 통근거리, 본인의 희망 등을 고려해 순환근무를 강화하고, 전입요청제도를 개선해 단위학교인사자문위원회 자문, 전입요청 요건 학교 홈페이지 공개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함으로서 공정성,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

2015학년도에는 일반고 전체의 학급당 교사 정원 배치 기준을 상향 조정해 학교당 약 1명씩의 정원을 증원 배치하고, 24학급 이하의 소규모 일반고(14교)에는 정원을 1명 추가 증원했다. 아울러 여건이 열악한 일반고에 전문상담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등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지원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일반고 중 교사들의 전보 지원율이 비교적 낮고, 교통이나 교육환경 등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를 ‘전보우선지원학교(28개교)’로 지정해, 전출교사는 가급적 본인의 희망을 반영해 배치했다. 특히, 2개교 이상 연속해 ‘전보우선지원학교’에 근무한 교사는 본인의 희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

근무교 배정 결과는 오는 6일(금) 11시 본청 및 교육지원청 중등학교 교감회의를 통해 각 학교에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