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10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초·중·고·특수학교 성교육 담당교사 926명을 대상으로 성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최근 성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올바른 성폭력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돼, 교사들의 성교육 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음란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성교육이 필요하다. 미디어 리터러시 성교육은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는데, 이를 거르고 제재를 가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올바르게 성교육 정보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함이다.

또한 우해자 안동서부초 보건교사, 정혜영 계림고 보건교사의 ‘학교 성교육 운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고, 경상북도청소년성문화 신봉기센터장의 성폭력 현장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 강의로 학생 성폭력예방교육의 의지를 다지고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학교 성교육은 2015년 학교 성교육 표준안 도입으로 특정교사만 지도하기보다는 관련 교과 선생님들과 협의체를 통해 주제 통합형과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운영하도록 한 바 있으며, 이 날 연수회에 참여한 교사는 “이번 연수는 미디어 시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문제를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권혜경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건강한 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예방적 성교육을 강화하고, 생명의 성, 책임의 성에 대한 인식개선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