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첫 확대간부회의 .. 등교수업 확대, 온라인수업 역량 키워야

[스쿨iTV 배병화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3일 "1학기를 결산하면 학습결손·학습격차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3일 오전 8월 첫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남은 휴업과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가 타 시도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나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대입수능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 학력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영역에서 중위권 규모가 줄고, 상위권은 약간 늘고, 하위권은 크게 늘어났다. 또한 몇몇 학교 기말고사 성적도 중위권 학생들의 비중은 많이 줄고, 상대적으로 상위권과 하위권 비중이 늘어났다

그는 전체 학생들의 성적분포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가운데가 잘록한 모래시계 모양으로 학력분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해 학습을 효율적으로 하고, 적절하게 자기시간도 이용한가도 파악했다. 다만, 부족한 점은 다른 방법으로 보완하는 자기관리 역량을 발휘해서인지, 성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교사들의 피드백 영향을 많이 받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렇지 못해 성적이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을 확대하거나, 교사의 온라인 수업역량을 키워 쌍방향 수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서, 개인 맞춤형 피드백 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습결손이 누적되면, 지속적인 학력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온라인수업으로는 어려운 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초등 저학년의 기초학력 보장이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 역시 대면 출석 수업의 강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교총, 전교조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교원단체들은 2학기 등교 대면수업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적시했다.

그래서, 교육부도 이를 수용해 2학기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대면 등교수업을 확대 운영하도록 밀집도 적용기준을 완화하겠다고 했다고 전달했다.

또한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서울 부산 대구처럼 올 여름방학 중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감안 지난 1학기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2학기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세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부가 천명한 대면 등교수업의 확대,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원에 대해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주도록 요구했다.

그러면서, 2학기중 교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방안 역시 적극 검토하고, 온라인학습 인프라 구축과 교사들의 온라인학습 지도역량을 키우는 일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