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광주교육연수원이 10월26일~11월10일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20명(총 4기, 각 기수별 30명) 대상, ‘넌 어느 길에 사니?’를 주제로 ‘역사를 배우고 문화로 말 하다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25일 광주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이번 직무연수는 광주지역 도로명에 담긴 역사 및 문화예술 인물 등을 살펴보고, 역사관 재정립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를 배우고 문화로 말하다 직무연수’에서는 도로명 주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내 집 앞 도로명에 담긴 역사와 문화 관련 인물들을 중심으로 알아볼 계획이다. 기존 우리가 사용해 왔던 지번 주소는 지난 2014년 1월1일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뀌었고, 지금은 도로명 주소 사용이 일반화됐다.

하지만 아직도 도로명 주소의 뜻을 잘 모르고 동명에 비해 낯설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문화예술 및 남도 문화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수는 ‘역사가 만든 길’, ‘길 위의 화가들’, ‘길 위의 소리꾼’ 등의 과목으로 구성된다. ‘역사가 만든 길’에 대해서는 광주 지역 도로명 전문가인 광주예술고 신봉수 교사와 오늘경제신문 박용구 기자가 광주 지역 도로명 전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명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로명에 반영된 문화예술 인물을 집중 탐구해 현재 우리의 삶과 연계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수 내용을 구성했다.

‘길 위의 화가들’에 대해서는 명지대 초빙교수인 이태호 교수가 예술가에게서 유래된 도로명인 지호로(오지호), 의재로(허백련)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길 위의 소리꾼’에서는 동국대 김세종 교수와 광주교대 김동현 교수가 임방울대로(임방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어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상을 받은 주소연 명창이 임방울의 쑥대머리를 위시해 여러 곡의 판소리 공연이 실시될 예정이다.

광주교육연수원 양숙자 원장은 “광주에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늘 걷는 골목길에 우리 역사가, 우리 선인들의 정신이, 오늘에 이어지는 문화가 담겨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내 집 앞부터 내가 서 있는 길 위에서 역사를 생생하게 느껴보는 계기를 만들고 아울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도의 뿌리에 대한 교육을 더 활발히 해 민주·인권·평화·통일의 가치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