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갈 지금의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다양한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그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코딩’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코딩은 특정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오산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램도 결국 소프트웨어이며 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때 컴퓨터 언어와 코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딩 교육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코딩은 4차 산업시대에 관심 있는 분야를 좀 더 알아볼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코딩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 내용으로 편성되면서 코딩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따라서 현재 코딩 교육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과 기자재, 교구만 수 백 종 이상에 달할 것이다. ‘뚜루뚜루’는 한 학습전문 기업이 개발한 코딩 교육을 위한 로봇이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첫 번째, 언플러그드 교육이 가능하다. 언플러그드 교육은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순차, 반복, 조건 등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가 되는 내용을 배우는 것이다.

두 번재, 자체 개발한 컬러코딩카드를 이용한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컬러 카드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뚜루뚜루 로봇을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컬러카드는 독립 카드 3장과 알고리즘 카드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립 카드는 카드 한 장을 이용하여 라인트레이싱, 틸트 모션(Tilt motion), 화면 모드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여기서 ‘틸트’란 ‘기울이다’라는 뜻으로 뒤에 소개할 모션인식을 이용한 코딩 교육과 관련된다.

알고리즘 카드는 세 장 이상의 카드로 알고리즘을 만들고 명령을 줄 수 있다. 종류로는 시작하기, 끝내기,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LED 빛, 멜로디 반복 시작, 격자 등이 있다.

세 번째는 모션인식을 이용한 코딩 교육이다. 뚜루뚜루 로봇은 기울어진 방향과 순서를 기억하여 작동하는 모션인식 기능이 있다. 로봇을 다양한 방향으로 기울인 후 바닥에 내려놓으면 그 순서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틸트 모드를 이용해 로봇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보는 과정에서 디버깅의 필요성을 직접 눈으로 보며 체험이 가능하다.

네 번째는 라인트레이싱이다. 뚜루뚜루 로봇은 선을 인식하여 따라가는 라인트레이싱 기능을 가지고 있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선을 그려 뚜루뚜루가 그걸 따라 이동하는 미션 해결과 뚜루뚜루 로봇을 특정 장소까지 옮기는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이때 선의 두께는 4~5mm일 때 뚜루뚜루 로봇이 선을 가장 잘 인식한다.

다섯 번째는 블록코딩이다.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앤트리나 스크래치와 같은 블록 기반 코딩으로 다양한 명령어를 조합해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위의 다섯 가지를 활용하여 음악카드를 이용해 뚜루뚜루와 음악 만들기, 뚜루뚜루와 운동하기, 뚜루뚜루와 실생활 문제 해결하기 등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뚜루뚜루 로봇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도 있다. 앞으로 로봇 청소기 등 생활 가전 분야와 연동하여 이 기능이 활용되면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이 외에도 코딩 교육을 위해 AI 마우스, 대장장이보드, 휴머노이드 로봇, 레고마인드스톰 등 다양한 코딩 교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코딩을 인간이 할 필요가 없이 인공지능이 더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코딩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코딩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누가 개발했겠는가, 바로 코딩을 하는 우리 인간들이다. 또한 코딩 능력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리터러시로 정의될 것이기에 코딩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