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㉔]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환경에서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인가?
장준덕 기자입력 : 2023. 03. 15(수) 10:43
[사진출처=픽사베이]
주종민(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칼럼니스트)
[스쿨iTV]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인공지능 기술을 넘어 초거대 AI 기술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에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이제는 사람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학습하고 생각하고 말하며 추론하는 능력까지 갖게 되었다. 이렇게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을 초거대 AI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챗 GPT와 같은 대화형 AI 기술은 언어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구텐베르크 인쇄술, 인터넷 이후의 최대 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우리 인간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기술이 출현한 것이다. 챗 GPT는 작년 11월 말에 나왔는데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는데 불과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초거대 AI를 이용하면 신문 보도자료나 이메일 초안 작성, 글의 요약과 번역을 할 수 있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수도 있고 SNS 홍보 문구도 작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해주는 시대에 사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역량을 기르는 게 필요할까?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정해서 다시 시도해보는 능력이 요구된다. 자기 스스로 일을 주도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기존에 있는 지식을 암기하고 그것이 사실인지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알게 된 지식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달리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자기만의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초거대 AI 사회에서는 다음 세 가지 역량을 기르는 것이 요구된다.

첫 번째, 직면한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정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있기 때문에 어떤 기술적 방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지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인공지능 기술을 조력자로 인식하고 한계를 이해하여 활용하는 역량이다.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에게 문제 해결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 그것이 문제를 전적으로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객이 전도되어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본질을 파악하여 통찰력을 바탕으로 질문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한 영어 사설 교육기관에서 챗 GPT를 이용해 프랑스의 파리에서 베니스까지 유레일패스 이용해 경유할 수 있는 도시를 찾아보는 수업을 기획하였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챗 GPT에 다양한 검색어를 넣어 보았다.

챗 GPT는 문맥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며 한글로 번역하여 대화를 할 때는 문맥을 이해하는 것을 더욱 어려워하기 때문에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챗 GPT에게 입력하는 질문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진행하며 원하는 해답을 찾아갔다고 한다.

이후 챗 GPT에게서 얻은 대답 내용을 바탕으로 구글 어스를 참고해 랜선으로 여행을 해보았다고 한다.

앞으로 챗 GPT가 다양한 분야와 결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비한 역량을 기르는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가야할 것이다.
주종민 칼럼 주요기사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스쿨iTV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