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수요맞춤형 물관리 시설 수요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의 실증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인공지능)와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용인에코타운 하수처리시설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 연구개발 및 현장 적용 방안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물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화와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에는 이치에스코리아(HSK), 서울시립대학교, 경기대학교, 포스코이앤씨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전국의 하수처리시설과 정수처리시설 6곳이 실증지로 지정됐으며, 총 173억 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전액 연구기관이 부담한다.

용인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목표인 공정에너지 10~15% 절감이 달성되면, 용인에코타운 기준으로 연간 약 6억 원의 전력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연구 종료 후에는 설치된 센서, 제어장치, 통합운영시스템 등 약 20억 원 규모의 연구설비를 시에 기부채납 받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기관 측은 “2026년 3분기까지 현장 조사와 설계를 마친 뒤, 2027년 상반기 중 현장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같은 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데이터 수집과 운영 시뮬레이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같은 첨단 기술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접목해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도시 운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