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국제안전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10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과 3년 연속 대통령 표창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관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재난위험 경감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이상일 시장은 “재난 위험을 줄이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인증을 계기로 재난 예방·대응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UNDRR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제안전도시’는 재난·기후위험 해결을 위한 기술적 노력을 지속한 도시를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세계적으로 29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인천과 울산이 해당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청서에는 △시장 서명이 포함된 지원 동기 △용인시의 재난복원력 관련 사례 △향후 3년간 국제 도시 간 교육·기술 협력 계획 등이 담겼다.

용인시는 폭염·폭설·홍수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24시간 도로·제설 모니터링 체계, 시민안전보험 등 예방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 2024년 기록적 폭설 당시 AI·IoT 기반 제설 관제로 신속 대응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국제협력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시는 2024·2025년 국제 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에 참여해 폭설 대응, 학교안전 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안전문화 모델 등 주요 정책을 발표하며 UNDRR과 ‘MCR(Making Cities Resilient) 2030’ 참여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인증 이후에는 기후재난 예방기술, 학교안전 프로그램, 시민참여형 방재 모델 등을 전 세계 MCR 2030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2월에는 센다이프레임워크 기반 스코어카드 워크숍을 개최해 국제협력과 기술·교육 교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