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부터 선각자들은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들을 보라는 말들을 자주 해 왔다. 이는 청소년들이 장차 국가의 근간인 동시에 미래 국가사회를 이끌 주역이고 우리들에겐 꿈과 희망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선 국가정책 수립 시 사회적 자본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의 확충은 성장 동력 확충, 인적자원의 고도화, 사회복지 선진화 등 여타 전략과제들과 중요한 상관성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회적 자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는 공동체적 삶의 관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동체는 복지수준 증가와 조직구조에 효과적으로 작동되며 비행청소년이 줄어드는 등 복잡한 사회문제가 감소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네트워크, 공동체 삶을 지향하여 공공행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상호 호혜적 규범, 개인과 단체생활과 성향에 기초가 되는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조직의 특성과 관련돼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현대사회선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할 경우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은 상당한 기회비용을 요구하게 되는 것은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은 단시간 안에 형성될 수 없고 비교적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에 청소년시기에 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장래의 수준 높은 사회적 자본 형성에 대한 기대치를 갖게 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1980년대 이후 UN을 비롯한 선진국의 여러 나라에선 새로운 21세기 지식사회에서 요구되고 있는 사람과 지식을 모든 가치의 최우선적으로 중심에 두고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장차 국가를 이끌어 갈 사회인으로서 건전한 협력적 사회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성장과정 중에 건전한 청소년활동, 청소년복리증진, 청소년보호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미래의 국가 성장잠재력을 증진하는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능동적으로 형성하고 축적․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같은 시기에 청소년준거집단활동에 대한 참여경험이 없는 계층과 비교해 볼 때 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준거집단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참여경험이 없는 사람들 간의 비교를 통해 인성함양과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사회적 신뢰, 상호 호혜적 규범, 네트워크, 민주시민의식에 대한 범주로 구분해 차이를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로서 사회적 자본형성을 위하여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을 비롯한 청소년NGO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여 이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제안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활동은 대부분 자발적인 선택과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역할의 습득을 갖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게 됨으로써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은 물론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중요한 상관관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자본은 장래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하여 훌륭한 인성을 갖고 건전한 사회활동을 영위하는데 자립의 가능성을 높여줌은 물론 선진화된 민주시민사회에서 수준 높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견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해서 기대되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양질의 학습을 통한 훈육으로 청소년들이 성인기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신뢰감, 인성, 네트워크(안전과 체계, 소속감), 능력(시민적․사회적 능력), 사회적 기여도 등의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