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은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도내 83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역사 왜곡(의심) 도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독서로’ 검색시스템을 통한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도서가 학교 현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과 역사 왜곡 자료의 교육현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논란 도서는 기존 10교 18권에서 18교 45권으로 늘었으며, 기존 논란 도서를 포함하면 총 70개 학교에서 32종 169권의 친일 잔재 및 역사 왜곡 도서가 확인됐다. 기존 논란 도서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미 폐기됐으며, 추가 의심 도서도 절차를 거쳐 폐기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의 판단과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확한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발견 도서는 전남시민사회단체, 역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026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이 수립한 ‘역사 왜곡 도서 유입 재발 방지 대책’은 ▲사전 차단 ▲사후 처리 ▲역량 강화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학교 차원에서는 도서관발전위원회 기능과 운영위원회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구입 예정 도서를 사전에 홈페이지에 게시해 지역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공신력 있는 역사단체, 여순사건 유족회, 시민단체 추천 인사, 역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자문단’을 운영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의 역사 인식 강화를 위해 역사교육 및 역사 의식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시아 義 청소년 헌법교육센터’를 설립해 여순 10·19 평화인권 교육과 헌법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자율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존중하면서도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해 역사 왜곡 도서가 다시는 학교 현장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순 10·19 평화인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의식과 민주 시민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라남도교육청은 늘봄 관련 프로그램이나 강사를 통한 역사 왜곡 교육 시도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