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교통·안전 대책 없는 물류센터 건립을 불도저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27만 오산시민과 동탄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백지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관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오산·화성 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모였으며,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과 차지호·이준석 국회의원도 함께해 교통안전 대책 없는 물류센터 건립 철회를 위해 초당적인 힘을 모았다.

화성시 장지동에 추진 중인 동탄2 물류센터는 연면적 40만6천㎡,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서울 코엑스와 맞먹는 초대형 시설이다. 그러나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원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2027년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하루 교통량이 1만2천여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산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 전 충분한 사전협의 부족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패싱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 패싱 등을 문제 삼으며, 이를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행정으로 규정해왔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통대책 전무, 주민 의견수렴 부족, 도시환경 파괴”를 이유로 물류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졸속 심의와 일방적 추진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9월 8일 오산시청 주민설명회, 9월 22일부터 진행 중인 서명운동과 연계된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집회와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