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저녁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청년과 함께 그리는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1시간 30여 분간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단국대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재학생 100여 명과 용인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청년 세대를 위한 시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변하며 청년들과 진솔하게 대화했다.


이 시장은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청년들이 바라는 미래 요소 1위는 ‘원하는 일자리’, 2위는 ‘좋은 인간관계’, 3위는 ‘높은 소득과 자산’이었다”며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지원이 가장 많았고, 용인시도 청년 주거 안정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두 번째로 꼽은 정책인 일자리 창출은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와 직결된다”며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용인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36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미래연구단지 조성 등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가 확장되고 지역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예산으로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지만, 산업 진흥과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의 청년 인구가 약 30만 명에 달하며 전체 인구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하며, “2040년에는 인구가 15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년 정책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연간 최대 30만 원 지원 ▲면접 정장 대여 ▲AI 기반 자기소개서 코칭 ▲전·월세 대출이자 및 월세 지원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회적 고립 청년 심리지원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관찰력과 상상력을 기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며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다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특강 말미에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라는 질문에 그는 “한 달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할 만큼 힘들지만, 시민에게 성과로 응답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년 뒤 용인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인구 130만 명 규모의 도시로 성장하고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용인이 광역시 승격 논의의 중심에 서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청년 여러분의 꿈은 무궁무진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특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