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일원에서 ‘2025 전남-아프리카 청소년 글로컬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춘천시에서 각각 1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현지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소통 역량을 기르고,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 등 국제기구를 방문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27일 국제학교(ISK)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전남 학생들이 전라남도를 소개하고 K-POP 공연을 선보이며 교류의 문을 열었다. 이어 전통공예품 제작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28일에는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내 Kenya-AIST(케냐과학기술원)를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대화하며 창의적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었다.

29일에는 ‘제4회 아시아-아프리카 청소년 포럼(AAYF)’에 참여해 미래 리더십에 대해 배우고, 오후에는 UNEP 본부를 방문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30일에는 케나타대학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과 함께 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하며 문화교류를 이어갔다. 세종학당 학생들은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했다.

이후 주케냐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한 학생들은 강형식 대사로부터 양국의 외교 관계와 외교관의 역할에 대해 듣고, 이번 교류를 통해 느낀 소감을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가 학생은 “케냐 방문 전에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지만, 현지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형식 대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미래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성아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감수성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