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삼정초등학교 부지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인 ‘반다비 복합체육센터’ 건립에 나섰다.

반다비 복합생활체육센터는 의지와 용기를 상징하는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릭 마스코트 반다비에서 따온 개념으로 일반인과 장애인이 공유, 공존, 화합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5일 광주시 북구에 따르면 구는 두암동 삼정초 부지를 활용해 2022년까지 국.시비 등 총 130억 원을 투입해 4,000㎡(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생활밀착형 인프라인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복합체육센터 1층에는 일반인과 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영장과 휴게실, 2층에는 헬스장과 다목적실, 공동육아나눔터를 마련해 체력단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하 1층은 주차장이 조성된다.

특히 체육센터와 학교시설의 주출입구, 주차장 등을 완전히 분리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구는 오는 19일 두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삼정초 학부모와 지역 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정초 반다비 복합체육센터’ 건립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2020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삼정초 반다비 복합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반다비 복합생활센터가 들어설 사업 대상 지역인 두암동은 취약계층이 이용할 여가시설이 부족한 곳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광주시 7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중 5개 단지 7120세대가 북구에 입주해 있으며, 북구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 인구는 26%인 5647명에 이른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21%인 1만 5665명이 거주하는 데 반해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감안, 두암동 지역 주민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주민협의회의를 구성하고 두암동과 풍향동 등 인근 주민 2만 5000여 명이 서명한 주민동의서를 북구에 제출하기도 했다.

문인 구청장은 “반다비 복합체육센터가 주민들에겐 건강한 삶, 학생들에겐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고 문화·체육·여가를 누리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