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여행 다녀온 임회면 60대 남성 .. 마을 접촉자 87명 검사의뢰

[스쿨iTV] 전남 진도에서 최근 제주여행을 다녀온 60대 남성이 순복음교회 확진자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진도군(군수 이동진)는 18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어제밤 8시 40분게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도군 임회면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부부 동반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지난 12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김포시 7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김포시 70번 환자는 순복음교회 교인으로 김포시 보건소는 8월 15일 해당 환자를 70번으로 확진했다. 이후 A씨는 김포 확진자와 비행기 좌석 전후 3열에 포함돼 16일(일) 밤 10시 40분에 접촉자로 통보됐다.

A씨는 17일(월) 오전10시 보건소에 전화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진도군 보건소는 17일(월) 오전11시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오후 8시 40분에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는 즉시 강진의료원에 격리돼 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A씨와 직접 접촉자는 16명이고, 마을 주민 등 간접 접촉자 71명이다.

진도군은 마을 주민 71명(외국인 2명 포함)과 고추농가에 대해 전원 검체 채취해 18일 아침 6시 50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마을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 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근처 어촌체험마을과 식당도 금일 폐쇄 조치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금명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초·중·고 학생들 등교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동진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상권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방역 지침에 협조해 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