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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연재㉝] 메타버스의 새로운 시도가 만드는 감동 이야기
장준덕 기자입력 : 2022. 08. 20(토)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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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소개]
주종민 자문위원
[스쿨iTV]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비록 현실세계에서는 걸을 수 없지만 새로운 생명체인 아바타와 뇌의 전기 신호로 결합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판도라 행성에 살고 있는 나비족을 본따 만든 아바타는 인간보다 4배 이상의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가수 강원래 씨도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다시 일어나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아바타의 동작은 경력이 있는 댄서의 모션 캡처를 통해 만들었다. 얼굴을 물론 강원래 씨의 얼굴을 이용하였다. 아바타는 닭싸움이나 달리기 동작 등 다양한 모션이 가능했다.

이렇게 메타버스 기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현충일에는 글로벌메타버스개발원 프로젝트 팀이 젭 플랫폼을 이용하여 메타버스 현충원을 구축하고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줌을 활용해 소회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렇게 가상공간을 활용한 추도식을 진행하면서 사정상 오랫동안 현충원을 방문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 곳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방송사에서는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가수들이 자신의 창법 등의 개성을 지우고 신인 가수 아바타로서 음악성을 겨루는 내용이다. 물리적인 특성이 적용되지 않는 가상공간의 특성 상 초능력에 가까운 기예를 선보일 수도 있다. 이 같은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메타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제작사가 함께 ‘흑인이 되어 여행해보기’라는 VR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때 흑인들은 출입을 거부당하는 지역이 존재했다.

그래서 1960년대 후반까지 흑인들이 여행 가능한 곳을 정리해 놓은 ‘그린북’이라는 책자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이용해 여행하며 겪는 흑인들의 어려움을 1인칭의 시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인종차별과 편견 해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비슷하게 흑인이라는 이유로 온갖 고난을 겪은 상황을 경험하는 ‘1000컷의 여정’이라는 콘텐츠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저시력자의 시력 회복을 도와주는 ‘릴루미노’라는 VR 안경, 말더듬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도모렌즈’ 등의 VR 가상현실을 이용한 메타버스 기술들도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에서 딸이 돌아가신 엄마를 가상세계에서 만나는 장면 [출처: MBC 홈페이지]

메타버스 기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가장 대표적인 예로 MBC에서 방영된 ‘너를 만났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가상세계에서 사별한 아내나 위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혈액암으로 죽은 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메타버스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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