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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었나? [칼럼/연재㊹]
장준덕 기자입력 : 2022. 09. 24(토)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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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성공하였을까? [출처: 픽사베이]
[스쿨iTV] 거대 공룡 SNS 기업인 페이스북은 2021년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 기업으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 전에 이미 VR 디바이스 개발 업체인 오큘러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해 이미 메타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터였다.

오큘러스는 2015년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용 기어 VR 엑세서리 출시를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저커버그의 공격적인 투자결과가 현재 성공적으로 나오고 있을까? 지난 반 년 동안 메타의 주식 가치는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고 덩달아 그의 자산도 감소했다. 며칠 전 그의 부자 순위는 6위에서 20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또한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린 부테린도 메타의 메타버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인수한 오큘러스는 2018년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에 합병됐다. 오큘러스는 현재 메타와 호라이즌 브랜드로 대체된 상황이다.

리얼리티 랩스의 매출을 보면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에는 손실액이 매출액의 9배에 달했고 2020년에도 손실액은 매출액의 6배에 달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향후 10년 이내에 10억 명이 이용하는 메타버스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그의 행보를 보면 수많은 손실액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여러 비전들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 하나가 메타와 퀄컴의 업무 협약이다.

미국의 무선 전화 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인 퀄컴은 스냅드래곤이라는 SoC(System on a chip)로 유명하다. SoC는 우리의 뇌와 같이 그 안에 CPU, GPU, NPU, ROM 등 여러 역할 구동이 가능한 시스템이 하나의 칩에 모두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스냅드래곤은 우리말로 금어초, 또는 금붕어꽃이다. 이 명칭은 용의 입 모양을 닮은 금어초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메타의 메타버스 기술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이용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칩을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데스크탑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가상현실에 기반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이 보다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중들에게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향후 메타와 퀄컴의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카이라오케 프로젝트도 메타의 비전 중 하나이다. 카이라오케는 일종의 AI 비서이다. 그 동안의 AI 비서는 음성으로 질문을 했을 때 간단한 질문에는 비교적 정확한 대답을 하지만 여러 배경지식과 맥락적 고려가 필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잘 답하지 못했다.

카이라오케 프로젝트에서 AI 비서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스스로 조합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메타버스의 시대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언어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기술이 필요하다. [출처: 픽사베이]

메타에서는 이러한 AI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소수 언어를 포함한 전 세계의 음성과 문자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술 개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증강현실 고글을 착용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언어 장벽을 무너뜨려 진정한 글로벌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 구축될 메타버스 가상 세계 안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일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미리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메타의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중간 결과가 조금 미약하지만 다양한 비전과 개발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메타의 행보를 아직은 더 두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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